[허준기자] KT 롤스터 이영호와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가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8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SK텔레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큐센이 협찬한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을 개최했다.
◆최고 영예 대상은 이영호, 카트라이더
영예의 대상인 SK텔레콤 올해의 선수상과 SK텔레콤 올해의 종목상은 KT롤스터 이영호와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더'가 선정됐다.
이영호는 올 시즌 프로리그에서 51승을 쓸어 담으며 소속팀을 프로리그 2회 연속 우승에 올려 놨다. 또한 개인리그인 ABC마트 MS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이영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내년에도 3년 연속 대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는 지속적으로 연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팀 단위 리그를 도입하며 새로운 모델 발굴을 모색하는 등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e스포츠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종목 본상, KT 롤스터 4관왕-SK텔레콤 3관왕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프로종목 부문 본상은 KT 롤스터와 SK텔레콤이 나눠가졌다.
KT 롤스터는 테란 최우수선수상의 이영호, 스타크래프트 지도자상의 이지훈 감독, 스페셜포스 저격 최우수선수상의 김찬수가 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의 프로게임단상까지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프로게임단임을 증명했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이 상은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위해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무국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SK텔레콤 T1도 스타크래프트 신인상의 정윤종, 프로토스 최우수선수상의 김택용, 스페셜포스 돌격 최우수선수상의 김동호까지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CJ 엔투스 신동원은 저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STX 소울 조규백 코치는 스페셜포스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00% 사전 온라인 팬투표로 선정하는 '큐센10대 스타상'은 김택용, 이제동, 장재호, 류제홍, 김지훈, 김동호, 김승주, 정주영, 문호준, 이지형이 받았다.
◆공로상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 우정상 웅진 이재호
올해 국내외 e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인물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은 지난해부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후원해온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가 수상했다.
웅진 스타즈의 주장 이재호는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을 품에 안았다. 이재호는 다수 팀들로부터 고른 득표를 얻으며 STX 소울 서지수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또한 올해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인기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가 진행하는 '양민이 뿔났다'가 우수 공인종목 리그상은 국산 e스포츠종목 리그 중 최장 및 최다 개최를 자랑하는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더 리그'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스타크래프트 최우수 맵으로는 안정적인 밸런스와 재미있는 경기 양상을 연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써킷브레이커'가 선정됐다. 우수 지방자치단체상에는 '1080 가족 e스포츠 한마당'을 주최하고 '2011 부산 e스포츠 문화캠프'를 진행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e스포츠 문화 정착 및 발전에 좋은 롤 모델이 된 부산광역시가 수상했다.
한편 올해 11개 부문으로 확대된 공인종목 부문 본상 시상도 진행됐다. 춸권 최우수팀상은 'whyworks', 겟앰프드 최우수팀상은 '팀플레이', 카트라이더 신인상과 최우수상은 노진철과 문호준에게 돌아갔다.
'아바' 최우수팀상은 'Astrick', 슬러거 최우수선수상에는 전병현, 피파온라인2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은 각각 전서현과 정주영이 받았다.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은 '워크래프트3'의 박준, 최우수 국제대회 활성화 종목상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 우수 신규종목상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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