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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월3일부터 LTE 서비스 시작한다


2G 종료는 1월3일 10시부터 단계적으로

[강은성기자] KT가 뒤늦게나마 4세대(4G) 이동통신 LTE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오는 1월3일부터다.

KT는 26일 서울고등법원이 '2G 서비스 폐지 승인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오는 1월3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을 시작으로 2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1월3일부터 4G LTE 서비스도 시작하기로 했다.

KT는 이미 지난 12월8일부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2G 서비스를 종료하지 못해 LTE를 시작할 수 없었다. KT가 LTE를 하려는 대역이 2G 서비스와 동일한 1.8GHz 대역이었기 때문이다.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주파수를 비워야만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2G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이 내려진 지난 한 달 동안 KT는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의 경우 LTE 조기 상용화를 위해 800㎒ 주파수의 5㎒ 폭만 이용해 LTE를 구현하기도 했다. 800㎒ 대역을 여전히 이 회사의 800만 2G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지만, 그중 일부 비는 대역을 몰아서 LTE 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KT도 이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LTE 기지국 및 장비 개발부터 10㎒ 폭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일부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KT는 서울행정법원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항고를 했고 이를 서울고등법원이 받아들여 2G 종료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동시에 LTE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됐다.

KT 측은 "미처 3G로 전환하지 못한 2G 고객이 서비스 종료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3G 임대폰 무료 대여, 기존 번호 연결 및 표시, 착신전환 서비스, 2G 번호 보관 서비스(6개월간), 서비스 종료 안내 링투유, 긴급 개통을 위한 방문서비스 등 다양한 이용자 보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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