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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브라가 가슴 처짐 막는다고?"


[정기수기자] 직장여성들 중 상당수는 옷맵시와 가슴 처짐 방지 등 이유로 와이어브라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와이어브라는 장기간 착용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진성형외과는 최근 미혼여성 156명을 대상으로 '브래지어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슴수술을 해도 와이어브라를 착용하겠다'는 응답자가 62%(96명)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수술을 통해 가슴의 크기와 모양이 향상되어도 와이어가 없는(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입을 생각이 없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와이어브라를 입는 이유로는 '옷맵시'가 37명(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실리콘 무게로 인해 가슴이 더 쳐질까봐' 30명(31%), '디자인이 더 예뻐서' 22명(23%)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와이어브라가 가슴이 처지는 현상을 막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의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와이어브라가 가슴을 모아서 위로 끌어당겨 볼륨감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하지만 가슴 처짐을 방지해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실리콘 수술을 하면 무게로 인해 가슴 처짐이 생길 수 있어 와이어 있는 브래지어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빈약한 가슴을 숨기거나 가슴골을 만들려고 꽉 끼는 와이어브라를 착용하면, 와이어가 호흡을 방해해 얕은 숨만 쉬게 돼 심폐기능저하와 흉부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두꺼운 패드를 이용할 경우 가슴을 압박해 현재 상태보다 볼륨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춘기 여성이라면 가슴발육을 방해할 수 있어 와이어브라 착용을 피하는 게 좋다.

강 원장은 "속옷을 통해 결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시술이 효과적인데, 자가지방이식시술인 '뷸리테크닉'이 권장된다"며 "이 시술은 원하는 형태의 가슴크기는 물론 가장 이상적인 복숭아(피치) 형태의 탄력 있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 후에는 굳이 와이어브라를 입을 필요가 없고, 만약 탄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쉽게 보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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