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건조한 날씨와 함께 아이스크림·피자·햄버거·라면 등 '정크푸드(junk food)'도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청소년들의 경우 인스턴트 식품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하루에 한 번'(35명), '삼일에 한 번'(22명), '먹지 않는다'(10명) 등의 순이었다.
유옥희 생기한의원 원장은 "청소년들의 식습관이 가장 좋지 않을 때가 방학"이라며 "보충수업이라도 하면 학교에서 급식을 주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맞벌이 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대충 끼니를 해결하거나 친구들끼리 어울려 정크푸드를 먹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열량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정크푸드는 다량의 과산화지질 섭취로 혈액이 탁해져 피부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신진대사율과 운동량 부족으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정크푸드처럼 고열량,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자주 복용했을 경우 다른 계절보다 피부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겨울철에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게 되면 위와 비장 등 오장육부를 차게 만들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라면에 다량 함유된 나트륨 역시 배설될 때까지 세포 사이의 체액세포에 장시간 스며들어 수분을 붙잡고 놓아 주지 않아 부종이 생기는데, 이때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려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유 원장은 "속이 차면 소화기능과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세포조직의 재생력 또한 저하된다"며 "아토피와 건선 환자의 경우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소 정크푸드 섭취량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강과 마늘 등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겨울철에 아토피·건선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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