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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통합·진보당 3자 '총선 구도' 완결


야권, 與와 1대1 구도 관심…'선거연대' 지분나누기 갈등 재발도 우려

[채송무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통합해 새롭게 민주통합당이 탄생하면서 우리나라 정치 구조가 한나라당·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의 3당 구도가 됐다.

그간 혼란스럽던 정치권이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전면에 세운 비대위 체제에서 혁신을 하는 형태로, 야권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으로 통합 절차를 완료하되면서 향후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구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야권이다. 야권통합의 기본 구상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맞서 1대1 구도를 이루는 것이었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2자 구도가 됐다. 남은 것은 선거연대지만 이것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국민의 마음을 얻는 통합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연대는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향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연대 과정에서 지분 나누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통합을 결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등 통합 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있었다.

정장선 사무총장이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되고 용납돼서도 안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재발 대책하고 지나간 일도 진실을 밝혀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민주당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국민의 실망감은 상당하다.

민주통합당은 통합 과정에서 지분 나누기식 통합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창당을 반대했던 민주당 내 통합 반대파들은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 과정에서 민주당이 상당한 양보를 할 것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향후 선거연대 과정에서 지분 나누기 협상이 본격화되면 통합에 반대했던 세력의 저항이 다시 거세지면서 야권의 선거연대가 상당한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설명=민주당·시민통합당·한국노총 통합을 의결한 수임기관 회의>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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