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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민주통합당…민주진보진영 총선 앞으로


원혜영·이용선 공동 대표 체제...손학규 "통합 완성 아니라 새 출발점"

[채송무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한국노총이 통합해 새로운 민주통합당이 탄생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한국노총은 16일 오후 통합 수임기관 3차 합동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신설 합당 방식의 통합과 한국노총과의 통합을 의결했다.

민주통합당의 임시지도부는 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이뤄졌고, 원내대표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임됐다.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권한을 갖는 임시 지도부는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해 11명으로 민주당 최인기·정범구·최영희 의원과 시민통합당 최민희 국민의명령 사무총장, 황인성 시민주권 공동대표, 유시춘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대표, 한국노총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정광호 한국노총 전략기획처장으로 구성됐다.

임시지도부는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2012년 1월 15일까지 민주통합당을 이끌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내년 1월 15일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고,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당원·시민 참여 70으로 결정했다.

논란이 됐던 여성 가산점 문제는 그간의 합의 사항을 당규에서 당헌으로 격상시켜 동일한 내용을 규정하기로 했다.

그간 수임기관 회의를 통해 여성에 대해 공천의 경우 20/100의 가산점을 주고,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자치단체장 출신일 경우 10/100의 가산점만 부여하기로 했다. 본인이 그 지역의 현역 의원일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각 당 대표들은 민주통합당의 출범을 축하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민주진보진영이 새 역사를 쓰는 날"이라며 "이제 민주진보진영은 하나가 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룩해 정의를 바로세우고, 함께 잘 사는 복지 사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오늘 우리의 통합은 어려운 여정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에 있음을 뜻한다"며 "우리는 외형적으로만 통합이 아니라 내적으로 하나가 돼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도 "새로운 사회를 책임지고 건설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출발을 오늘 하는것"이라며 "우리는 오로지 국민들의 마음과 뜻에 따라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도 "1970년 전태일 동지가 노동 문제를 사회에 처음으로 고발한 이후 한국 노동운동이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정치세력화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우리의 통합정당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참여 폭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어느 정당보다 진보적이고 친서민적 정당으로 불릴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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