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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에도 소프트 역량 확보에 집중"


완제품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 개최…경영전략 공유

[김지연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차별화된 소프트 역량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해외 법인들의 B2B 사업 역량 강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조기 활성화도 내년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15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DMC 부문 사업부장, 지역총괄 등 국내외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DMC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내년 DMC 부문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중점 추진 과제를 협의하는 자리인 이번 회의는 14일 조직개편 이후 처음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모바일·TV 등 주력사업은 하드웨어 경쟁력 기반 위에 차별적 소프트 역량을 확충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생활가전·디지털이미징 등 육성사업은 제품 차별화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해외 법인들의 B2B 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해 B2B솔루션, 서비스,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경쟁력 집중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등 신규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미래의 씨앗이 될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우수 인력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과 해외 연구소 운영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밖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상시 리스크 경영을 위해 준법경영, 특허 이슈 대응 전략 다변화, 품질 강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특히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사업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말로 올해 성과를 평가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최 부회장은 또 "2012년에도 글로벌 경기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간 영역파괴, 스마트 기기 보급 가속화 등으로 인한 전자 산업의 재편이 예상되지만 확고한 마켓 리더십과 리스크 관리 체제 구축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MC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16일까지 이어진다. DS부문 회의는 19일 기흥 삼성나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과 반도체·LCD 사업부장 및 해외 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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