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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시민통합당·한국노총, 내일 '합당' 결의


당명 제외 대부분 합의, 지도부 선출 대회는 1월 15일

[채송무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한국노총이 16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을 완료하기로 했다.

수임기관 회의에서는 15일 2차 통합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당명을 제외한 대다수의 합의를 이뤘다. 가장 관심이 높은 지도부 선출은 내년 1월 15일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컷오프 형식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투표로 예비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462명, 시민통합당 300명의 중앙위원들이 예비 경선을 실시하고, 이후 26일부터 1월 7일까지 13일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은 26일부터 1월 5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TV토론과 합동 연설을 하기로 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모바일 투표, 1월 14일 전국 현장 투표 후 15일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시민당원 70으로 하며 시민당원에 민주당 당비 납부 당원 12만명이 자동으로 포함되게 했다.

한편 이번 수임기관 회의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당원 주권과 여성 부분이었다. 수임기관회의에서는 당헌당규와 관련해 기존 당헌 1조2항에 있는 당원 주권 조항을 삭제하기로 한 것이다. 통합 정당이 개방형 정당을 지향하고 국민 참여를 넓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양수 전 의원과 이현주 대구북갑 지역위원장이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결과를 브리핑한 조정식 의원은 "다수로 결정하는데 반대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신설 통합 야당의 당원은 지역 당원과 정책당원으로 나누기로 했다. 지역 당원은 현재의 당원과 같은 것이고, 정책당원은 노동, 온라인 시민 등 사회 각 분야에 활동하는 이들이 중앙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

여성에 대해서는 공천의 경우 20/100의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자치단체장 출신일 경우 10/100의 가산점만 부여하기로 했고, 본인이 그 지역의 현역 의원일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당직도 배려하기로 했다. 전국대의원에서 여성 당원의 비율이 최소 30% 이상이 되도록 했고, 5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여성 위원이 정원의 최소 30% 이상이 되도록 했고, 중앙당·시도당 당직자도 여성 당직자에 최소 30% 이상 배려하기로 했다.

청년의 경우, 35세 이하 청년을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4명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 방식은 전국적인 공개 선출 방식으로 '슈퍼스타K' 방식을 쓰기로 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당명은 그동안 민주당·시민민주당·통합민주당을 가지고 논의했던 것과 달리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에서 각자 1개 씩의 당명을 다시 제안해 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정하기로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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