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올 겨울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리 원전 3호기(95만㎾)가 정지됐다.
이는 지난 8일 울산화력 5호기(40만kW)가 터빈 베어링 이상으로 발전설비가 정지된데 이어, 지난 13일 울진 원전 1호기(95만㎾)가 터빈을 돌리는 복수기 이상으로 정지된데 이은 세번째 사고다.
또 겨울철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9일까지 발전 설비전검을 마친 후에 발생한 사고라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이 대해 지경부는 "터빈발전기의 과전압 보호계전기가 동작하면서 발전이 정지됐다"고 해명했다.
발전 과정에서 과전압이 걸리면 자동으로 발전기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계전기가 가동한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과전압의 원인은 좀더 정밀 조사를 해야한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지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가동 중지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리 3호기 가동 중단으로 이날 전력예비율은 최근 예비율 12%보다 낮은 8%대로 하락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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