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휴렛패커드(HP)의 윈도7 탑재 태블릿PC인 '슬레이트2'가 내년 초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HP는 현재 슬레이트2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 과정을 밟고 있으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초 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슬레이트500'의 후속모델인 슬레이트2는 8.9인치 터치 스크린과 1.5GHz 인텔 아톰 Z670 프로세서와 DDR2 2GB 램, 64GB mSATA SSD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680g이다. 미국 가격은 699달러다.
한국HP는 이 제품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비자를 겨냥한 일반 유통 경로가 아닌 기업 고객의 주문을 받고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 공략을 위해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특정 업무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탑재해 공급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HP는 현재 미국에서는 일반 시장에서도 슬레이트2를 유통하고 있지만 주로 특정 솔루션을 선탑재해 기업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통신사와 연계해야 일반 소비자에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국내 시장에서는 일단 기업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며 "수요만 충분하다면 마트 등 일반 유통 경로에 공급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삼성전자가 윈도7 기반의 '슬레이트 시리즈7'을 출시한 데 이어 에이서 '아이코니아탭' 등 윈도 기반 태블릿PC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내년 초 한국HP까지 가세해 국내에 윈도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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