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전통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전송 네트워킹(ADN) 및 콘텐츠 전송 네트워킹(CDN) 솔루션을 제공해 왔던 아카마이(대표 폴 세건)가 고객 전면에 나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구글 유투브나 애플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의 전송을 가속화하는 조력자의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직접 나서 대 고객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아카마이 코리아(대표 정진우)는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 해 내년 초 국내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구글, 애플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디어, 포털사이트, 온라인 쇼핑, 항공사, 호텔, 자동차, 공공기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전송 솔루션이 필요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카마이는 전 세계 72개국에 흩어져 있는 9만대 이상의 서버로 구축한 약 1천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전송 및 애플리케이션 가속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대 고객 직접 서비스 계획을 '하이퍼 커넥티드(Hyper-Connected)' 전략으로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 커넥티드는 이용자가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24시간 온라인상에 접속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네트워크의 발달과 개인용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집과 직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나 업무적으로 항상 연결된다는 뜻이다.
이같은 하이퍼 커넥티드 시대를 맞아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에 접속해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아카마이의 생각이다.
아카마이 코리아 김선아 부장은 "시장을 이끄는 주요 트렌드는 클라우드, 모바일, 미디어이며 이 모든 요소는 사용자에게 온라인 경험과 글로벌 연결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보안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아카마이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미디어, 모바일 분야에서 보안이 담보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마이의 서비스, 클라우드·모바일·미디어·보안
아카마이는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현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다. 아카마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최적화 지원 솔루션은 클라우드로 연결된 모든 범위의 경로를 지원해 비즈니스가 민첩성을 갖고,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자산을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발표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통해서는 기업이 클라우드에서의 성능 및 가용성에 대한 고민 없이 기업 네트워크 내에서 'SaaS(Service as a Software)'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모바일 사이트 최적화를 돕는다. 최근 에릭슨 및 모바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업체인 넷비스킷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층 새로워진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인화된 모바일 사이트를 시장에 보다 빠르게 전달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HD급 미디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아카마이는 자사의 TV 에브리웨어 솔루션을 통해 하이퍼 커넥티드 세계를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TV에브리웨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을 다양한 기기를 통해 고품질의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아카마이의 아이덴티티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선 안전하게 프로그램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접속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접속하는 모든 기기와 사이트에서 일관되게 높은 품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아카마이는 이같은 서비스에 보안을 강조하면서, 사이트 다운을 야기하는 공격을 방지하고 온라인 자산을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디도스 디파인더'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을 애플리케이션 층에 통합하고, 지리학적인 지역별로 트래픽을 차단한다. 또한 수상한 특징을 보이는 봇(Bot)을 감지해 실제 사용자의 우선 순위를 바꾸거나 요청을 차단, 공격의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
김선아 부장은 "현재 아카마이는 기존 CDN, ADN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뒤에서 고객을 서포팅하던 역할에서 전면에 나서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아카마이는 고객의 장소와 사용하는 기기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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