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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퇴 없다…혁명 준하는 총선 준비에 매진"


당 대표 사퇴 요구에 '거부' 재확인

[문현구기자]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위기를 타개하는 방편으로 재창당에 준하는 '당 1차 쇄신안'을 발표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오후 3시 당사 4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재창당'을 거듭 강조하면서 '당 쇄신책'을 내놓았다.

홍 대표는 "쇄신안의 목표는 한나라당이 새롭게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 당원,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크게 4가지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가 밝힌 첫번째 쇄신안은 '혁명에 준하는 19대 총선 준비'였다. 홍 대표는 "현역의원 불출마도 배제하지 않는 자기 희생적인 과감한 인재영입을 추진하겠다. 공천 절차는 정당사에서 일찌기 보기 어려운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민 시각에서 도덕성, 자질이 떨어지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 현역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공천심사위에 가기전에 일체 기득권 없이 4년간 의정활동으로 평가할 것이다. 1차적으로 당외 인사로 구성된 재심사위에서 선별을 거쳐 공천심사위에서 부적격 인사를 정리하는 2단계 공천심사를 할 것이다. 예산국회를 마치는 대로 총선기획단을 바로 발족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2번째 쇄신안으로 '재창당 준비위'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백지 위에서 새 정당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전면 활동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 이 작업 위해 '재창당 준비위'를 곧 발족할 것이다"고 말했다.

3번째 쇄신안은 '당 정강·정책을 비롯해 당 노선 전면 재검토'였다.

홍 대표는 "성장과 복지에 조화를 이루고 사회적 정의가 구체적으로 반영토록 할 것이다. 기존 당 정책도 새로운 정강·정책에 맞도록 할 것이다. 이 작업은 예산안 심사와 내년 총선 전략에도 적극 반영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 쇄신 기획단을 곧 발족한다"고 말했다.

4번째 쇄신안은 '범여권 대동단결' 추진이었다. 홍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여권 분열은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다. 사실상 당과 노선이 같은 범여권의 대동단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내용을 밝힌 홍 대표는 "오늘 1차 쇄신안은 큰 방향이고, 구성될 위원회를 통해 속도감 있게 정리하겠다. 저는 당 대표직에 있는 동안 이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취 문제를 묻는 물음에는 "당 대표로서 쇄신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통해 '대표직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

사실상 당 쇄신파와 원희룡 등 사퇴한 최고위원 3인의 '대표 사퇴요구'에 대해 다시 거부입장을 보여준 것이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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