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녹십자는 항혈전제 합성신약 'GCC4401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효력이 뛰어나면서도 출혈 부작용이 적어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치료제는 대표적 항혈전제인 저분자 헤파린과 같이 효력은 뛰어나지만 출혈 부작용이 심각하거나, 효력이 약해 다른 약물과 병용해야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은 "GCC4401C는 비임상 시험 결과 저분자 헤파린에 비해 효력은 동등 수준이면서도 현재 가장 안전한 치료제로 평가되는 '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기존 제품에 비해 출혈 부작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어 "이 제품은 최적의 화학적 구조 설계로 용해도가 뛰어나 경구와 주사제형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약물로 기대된다"며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GCC4401C 관련 특허는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21개국에 출원돼 있다. 회사 측은 내년 안에 미국 현지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 후 글로벌 다국가 임상시험을 실시해 이르면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항혈전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하며 IMS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규모는 약 4천억원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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