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의 종편 방송 개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이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종편은 지난 2008년 언론악법 날치기의 결과물이자 이명박·한나라당의 정권 유지를 위해 만들어낸 권언유착의 산물"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특혜와 특혜를 거듭한 종편이 결국은 15~20번대의 황금 채널까지 받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방송 매체가 왜 4개나 신설돼야 하는지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이 보수 일방인 이들의 목소리가 언론 다양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크게 훼손시킬 뿐이라는 생각이 있어 종편의 출범은 국민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조속한 미디어렙법의 통과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디어렙이 출범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종편 출범은 언론이 약육강식의 정글로 된 것을 의미한다"며 "한나라당은 6인 소위에 조속히 들어와 미디어렙법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1일 치러질 종편 4개사의 합동 개국 축하행사에 의원들의 참석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월 1일자로 종편 4개사가 합동 개국 축하 행사를 한다고 한다. 아마도 많은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초청장이 발송됐을 것"이라면서 "종편의 탄생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하기 어렵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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