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세계 1위 스토리지 업체인 EMC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2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EMC 이펙트데이 2011'에 참석해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도입이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 고객들이 비즈니스 혁신으로 가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을 EMC가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EMC는 스토리지 업체로 출발은 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교차점에서 '미래의 IT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느냐'는 화두를 갖고 매진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가는 여정에 EMC가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EMC는 지난 2003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전략을 세운 이후, 2005년 정보 라이프사이클 관리, 2007년 정보와 가상 인프라스트럭쳐, 2009년 클라우드로의 여정 전략을 이어오면서 올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만남'을 화두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EMC는 그동안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VM웨어, 보안업체 RSA,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 업체 데이터도메인, 데이터웨어하우스 업체 그린플럼, 스토리지 장비 업체 아이실론 등을 인수했다. 지난 8년 간 EMC가 M&A에 쏟아부은 돈은 14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R&D 투자비 105억 달러를 넘어서는 액수다.
EMC는 이같이 축적한 스토리지, 데이터관리, 가상화 관련 기술을 통합해 새로운 IT환경인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현재 IT산업은 또 하나의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인프라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물결"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하고, 스토리지·서버·네트워크를 전부 가상화 해야한다.
또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적절하고 완벽하게 백업하고 보호해야 하며,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많은 데이터가 사용 가능한 정보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더불어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사용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스트럭처도 만들어야 한다.
EMC는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EMC는 현재 백업, 스토리지, 운영체제, 가상화,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보안, 엔드 유저 디바이스 등 IT 전 분야에 걸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IT 스택 중 보유하지 않고 있는 분야는 프로세서, 서버, 네트워크 뿐이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와 모바일 환경,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변화에 대해 EMC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EMC의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으로 가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9개 세션으로 나눠 EMC 솔루션의 국내 적용 사례와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과 가상화 기술을 통한 모바일 병원 구축, 스마트폰 빌링 솔루션, 사이버 테러에 대한 데이터보호, 클라우드를 이용한 데이터 백업, 데이터 통합 백업, 지능형 지속공격(APT)에 대한 대처, 디지털 콘텐츠 저장,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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