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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7일 연속 매도에 코스피 '털썩'…1,776.40


유로존 재정위기 글로벌 확산에 외인 이탈

[이부연기자]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정치적 타협점이 보이지 않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66포인트(1.0$%) 하락한 1,776.4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총 3천643억원 순매도해 7거래일 연속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8일부터 매도한 누적 금액은 2조원이 넘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 3천25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9년 3월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올해 8월 1일까지 52조6천억원으로 최고치였다.

그러나 지난 21일 기준으로 누적순매수는 7조8천억원이 감소한 44조8천억원을 기록 중이다. 누적순매수 규모의 14.8%가 줄어들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환율이 오르면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축소되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이동과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기아차, 삼성전자, KB금융, LG화학, 삼성물산, POSCO 등 대형주 위주로 매도하면서 이들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아차는 4.68% 떨어지면서 7만원대가 무너졌고, LG화학도 3.75% 밀리면서 30만원선을 간신히 지켰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오르면서 94만원대로 올라섰으며, KB금융도 기관이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면서 1.3% 반등에 성공했다.

특징주로는 농심이 라면 가격 인상 소식으로 1.4%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리바트가 라오스 시장 진출 소식으로 4.0%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동맹휴업이 취소되면서 반등을 시도했던 하이마트는 임직원들의 일괄 사직서 제출 소식으로 5.1%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30원 오른 1164.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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