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게임용 상품에 월 가입요금제를 도입한 빅피시게임스 상품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틸렌 빅피시게임스 창업자는 "앱이 삭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18일부터 판매해온 상품이 왜 삭제됐는지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틸렌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관련 앱 삭제로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빅피시는 몇 주에 걸쳐 잡지사나 출판사에 적용됐던 월 가입요금제를 앱스토어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애플과 공동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월 가입요금제 방식을 공식적으로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애플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장 내려받을 수 있는 5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니고 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을 심사한 후 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은 등록만 하면 바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등록제를 채택하고 있다.
빅피시게임스는 월 6.99달러에 수십개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입요금제 방식의 클라우드형 게임 서비스를 애플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러나 가입요금제를 언론에 공개한지 수시간만에 앱스토어에서 관련 상품이 퇴출되는 상황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가입요금제 적용시에 애플이 가져가는 수익배분 비율이 부족했거나, 게임 영역에 가입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애플이 승인을 번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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