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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3D 패널, 작년 대비 생산 30%↑…디스플레이서치


LCD 패널 시장 주춤하는 가운데 3D 성장세 돋보여

[김지연기자] 경기 침체로 인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침체기가 아직 끝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3D 패널만큼은 각 TV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힘입어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에도 이같은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3D 패널 중심으로 LCD 패널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3D TV 패널 출하량은 66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LCD TV 패널 출하량 자체는 별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3D 패널 출하량과 그 비중만 늘어난 것. 이 중 편광방식(FPR) 3D 패널과 셔터글라스(SG) 3D 패널 출하량은 각각 34%, 23%씩 성장했다.

패널 제조사들은 올해 4분기에도 3D 패널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TV제조사들이 연말을 맞아 3D TV에 대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3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나 인지도도 늘어나고 있어 전체 LCD TV 중 3D TV 패널 비중이 12%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패널 제조사들이 저가로 생산 가능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도 가격 경쟁력 강화에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1%에 불과했던 편광방식 FPR 패널은 2분기 3.6%, 3분기 4.8%로 조금씩 성장하면서 셔터글라스 방식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4분기 FPR 방식과 SG 방식의 비중이 전체 LCD TV 패널 시장에서 각각 6.6%, 8.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PR 패널 비중이 급성장한 데에는 LG전자가 올해 초부터 FPR 3D TV를 내놓고 삼성전자와 다른 노선을 걸으면서 열띤 경쟁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3D TV 패널 출하량은 2천15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LCD TV 패널의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내년 3분기쯤엔 이 비중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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