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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 연석회의, '12월 17일' 통합 정당 출범


통합추진소위원회 21일부터 출범 "이제 하나가 되는 길 간다"

[채송무기자] 야권 대통합 추진 정파들이 20일 연석회의를 열고 12월 17일까지 통합정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이해찬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최병모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통해 이처럼 결정하고 온오프가 결합된 형태의 통합 정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19대 총선과 관련해 공천 지분 나누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지역구는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통합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참여 세력을 적극적으로 배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표자들은 이같은 원칙을 새 통합정당에서 구현하기 위해 '통합추진소위원회'를 연석회의 대표자 회의 밑에 설치하기로 했다. 소위는 정강 정책과 당헌당규 분과를 설치해 21일부터 활동하고,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절차와 일정을 포함한 협의결과를 25일 2차 연석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는 민주진보진영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로 우리 안에 있는 사리사욕, 당리당략을 모두 내려놓자"며 "이 통합은 민주당을 내주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로 우리는 국민을 위해 하나가 되는 길을 간다"고 말했다.

문재인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는 "진보정당이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지금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세력만으로도 대단히 폭넓은 통합이 이루어졌다"면서 "이제는 일반 시민들, 젊은 세대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데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도 "이 자리에 오니 내년 집권이 반은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서 토건 경제 위주로 나라를 잘 못 이끌어 민생이 망가지고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남북이 대결구도로 가고 있다. 내후년부터 이뤄지는 새로운 시대에는 사람을 중시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개방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의 가치는 누구나 다 동의하고 공감해도 우리 노동계는 정치로부터는 항상 변두리에 머물러 왔다"며 "한국노총의 정치세력화는 그동안 정치현실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아온 1천600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은 “그동안 한국사회는 권력을 많이 가진 사람들만이 끼리끼리 논의하고 결정해 버리는 사회였다"며 "이 사회를 염려하는 세력들이 구심점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참여정치로 나가지 않으면 한국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병모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대표도 "이 사회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의료 민영화를 제재하고 개혁하는 시점에와 있다"며 "이와 같은 것을 끝내기 위해 모든 세력이 총집결하라는 것이 절대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 장소가 청문회하는 자리로 내년에 민주진보통합정당이 압도적 과반수 다수당을 만들어 론스타 청문회, FTA 청문회, 4대강 청문회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나가 되면 내년에 2013년 체제를 우리 손으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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