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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 업체들 "개발자 모셔라"


개발자 콘퍼런스 행사 연이어 개최

[김영리기자] 인터넷·모바일 업계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을 잇따라 마련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사가 보유 자산과 기술을 외부 개발자와 공유함으로써 개발자 저변을 확대하고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트위터, 다음커뮤니케이션, KTH, 구글코리아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개발자 행사를 개최했거나 예정하고 있다.

트위터와 SK플래닛은 지난 15일 모바일 서비스 및 앱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행사를 열었다.

트위터는 특히 트위터 플랫폼 최고책임자인 라이언 사버가 직접 참석, 신규 플랫폼과 기술을 소개하고 아시아 처음으로 한국에서 트위터 신규 플랫폼도 공개했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 9개사가 트위터와 연관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까지 마련하며 협업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SK플래닛 역시 같은 날 '테크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오픈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협력 개발자들과 근거리 무선통신 플랫폼 관련 모바일 금융서비스 개발사, T스토어 우수 개발자 등 총 200여명을 초청, 기술과 정보를 나눴다.

SK플래닛은 자사의 오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앱 개발에 성공한 개발사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주제별 '토크부스'도 운영하며 개발자들이 자유롭고 심도있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개발자 간 정보 공유 및 소통'을 주제로 오는 25일 개발자 콘퍼런스 '디브온2011'을 연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개발자의 미래를 주제로 이재웅 다음 창업자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허진호 크레이지피시 대표가 대담을 나누는 빅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KTH는 오는 30일 외부 개발자 대상 지식 공유 콘퍼런스 'H3'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KTH 개발자 블로그 론칭을 시작으로 KTH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보유 기술을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유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앱 개발 프레임워크 '앱스프레소' 개발자인 한기태 웹플랫폼 팀장과 권정혁 기술전략팀장 등 국내 유명 개발자들이 모바일·클라우드·웹 기술을 주제로 총 19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의 사전 등록은 21일부터 H3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구글코리아는 12월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구글 개발자 해커톤'을 개최한다. 구글 개발자 제품을 활용한 개발 프로젝트 아이디어만 있으면 오는 22일까지 누구나 신청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구글 개발자 해커톤은 에릭 슈미트 회장 방한 당시 약속한 '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구글코리아는 개발자 해커톤에 이어 연내 '포스트 안드로이드 개발자 랩'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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