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 테반셍 수석 부사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씨게이트 무선 외장하드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테반셍 수석 부사장은 "당초 4분기 업계 전체 HDD 공급량은 1억8천만대로 예상됐다"면서도 "그러나 태국 홍수로 인해 1억1천만~1억2천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씨게이트의 태국 공장들은 정상 가동이 가능하지만 각종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이 홍수 피해를 입어 영향을 받았다"며 "씨게이트 공급량 역시 전분기 대비 최대 20% 가량 감소한 4천100만~4천5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게이트는 전세계 2위 HDD 업체로 지난 3분기 HDD 공급량은 약 5천100만대였다.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씨게이트의 4분기 매출은 26억~2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씨게이트는 지난 3분기(회계연도 기준 1분기) 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4분기 이익률 전망치는 22~26%로 3분기 19.5%보다 상향됐다. 물량이 줄어든 반면 가격은 비싸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반셍 수석 부사장은 "씨게이트는 홍수 복구와 관련해 태국 정부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정도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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