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대만)=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한 단말기로 확장시킨 인텔리전트 시스템(Intelligent System) 개념을 11일 공개했다.
MS 윈도 임베디드사업부는 인텔리전트 시스템 비전을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산업현장에 접목시키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전트 시스템의 목표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해서 차세대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
MS 윈도 임베디드사업부가 내세운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빅데이터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빅데이터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업체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하고 가치정보를 추출해 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텔리전트 시스템, 빅데이터시장 겨냥
인텔리전트 시스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다만 이를 수행하는 주체가 임베디드 플랫폼 중심이란 점이 여타 업체들의 접근방식과 조금 다르다.
MS 윈도 임베디드사업부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6가지 속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네트워크 인증을 담당할 아이던티티(Identity)와 보안(Security). 두가지 요소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다. 이 두가지 속성이 지원되어야 단말기에 안심하고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은 단말기를 연결해 확장시키는 부분이다. 즉, 연결성과 관리성. 단말기가 서로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까지는 통상적인 임베디드 플랫폼의 속성이다. 임베디드 플랫폼이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거듭나려면 새로운 속성인 차세대 사용자 경험과 분석 능력이 추가되어야 한다.
사용자 경험이란 전통적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넘어 동작이나 터치, 음성 등을 통해 휴대폰과 PC, 게임기, 서버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을 말한다. 이런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인텔리전트 시스템의 목표다.
◆한국 등 아시아지역이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 주도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이런 6가지 속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에 전달해 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얻은 가치정보를 다시 업무 환경에 반영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한다.
벤 스미스 MS 윈도 임베디드사업부 프로그램 관리이사는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개발자들에게 큰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은 현재 8억개 단말시장에서 2015년에는 23억대의 기기에 도입될 정도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임베디드 기기의 출하량은 이미 휴대폰과 PC를 초과했으며, 올해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규모가 5천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MS 윈도 임베디드사업부는 인텔리전트 시스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윈도8의 일부 기술을 윈도 임베디드 플랫폼에 접목할 계획이다.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운영체제(OS)인 윈도 임베디드 엔터프라이즈 닷넷은 PC용 윈도8이 출시된 후 1분기 안에 다양한 기기에 접목된다.
물론 이 시스템은 내년 1분기에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개돼 개발자들이 검토해볼 수 있다. 시중 판매는 윈도8이 출시된 후 3분기가 지나서야 가능하다.
또 지난달 공개된 윈도 임베디드 컴팩트 7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윈도 임베디드 컴팩트 차기버전 업데이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비주얼 스튜디오 2010도 지원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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