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국내에 LTE폰 시대가 열린 데 이어 태블릿PC도 LTE 시대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국내 LTE 태블릿PC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11일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탭8.9 모델이 11월중 국내에 출시된다. 태블릿PC 최초로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갤럭시탭7.7도 LTE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도 12월중 LTE를 지원하는 8.9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삼성과 LG가 8.9인치 LTE 태블릿PC를 앞세워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8.9 와이파이 모델을 지난 10월말 KT를 통해 출시했으며 KT는 이를 가정 특화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KT관계자는 "갤럭시탭8.9 LTE모델도 연내 출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갤럭시탭8.9 LTE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탭 8.9를 11월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이르면 11월 LTE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품과 LG전자 제품 각각 1종씩 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LTE 태블릿을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갤럭시탭8.9와 7.7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제품은 둘 중 한 모델만 선택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르면 12월 LG전자의 8.9인치 LTE 태블릿PC를 출시하는데, 이름이 '옵티머스 패드'가 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팬택의 경우 당분간 LTE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LTE 태블릿PC는 시장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이패드 같은 인기모델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팬택 관계자는 "팬택은 최신 사양에 뒤지지 않는 신제품을 내왔기 때문에 태블릿PC를 낸다면 안드로이드4.0과 LTE를 지원하게 되겠지만 연내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아직 태블릿PC용 LTE 요금제를 만들지 않은 상태다. 3G 버전 태블릿 전용 요금제의 경우 현재 월 2만9천원, 4만5천원 요금제가 있다.
스마트폰 요금제의 경우 3G보다 LTE가 더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미루어 태블릿PC용 LTE 요금제도 3G 태블릿PC 요금제보다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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