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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삼수 끝 성공?…매각 일지


채권단, 2009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 매각 시도

[김지연기자]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이후 2009년과 올해에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이 추진됐다.

지난 2009년 9월 1차 매각 추진 당시에는 효성그룹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두 달여만에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곧바로 진행된 2차 매각에서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아예 없었다.

3차 매각은 약 1년 반 후인 올해 8월부터 시작됐다. 이번에는 STX와 SK텔레콤 두 개 회사가 참여했으나 중간에 STX가 포기 선언을 하면서 SK텔레콤 단독 응찰 구도로 전개됐다.

그러나 채권단은 경쟁 입찰 구도 형성을 위해 10월로 예정돼 있던 본입찰을 최대한 미뤘다. SK텔레콤을 제외한 12개 대기업에 입찰안내서를 보냈으며, 지난 달 24일로 예정됐던 입찰 마감을 지난 3일로 1차 연기했다가 곧이어 10일로 2차 연기했다.

그러한 가운데 최근 SK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라는 리스크가 발생하고 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따른 인수 대금 부담 등이 이슈로 떠오르자 SK텔레콤의 인수 포기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며칠간의 장고 끝에 하이닉스 인수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10일 오후 결정하고 채권단에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이닉스의 매각과 관련한 일지를 간단히 정리해봤다.

◇하이닉스 매각 관련 일지

2009년 9월 하이닉스 매각안내문 발송 및 인수의향서 접수 시작

2009년 9월 22일 효성그룹 단독으로 인수의향서 제출

2009년 11월 13일 효성, 인수 의사 철회

2009년 12월 21일 채권단의 재매각 추진 결의에 따른 2차 매각공고

2010년 1월 29일 인수의향서 마감일까지 제출 기업 없어 2차 매각 불발

2011년 6월 21일 채권단, 3차 매각 공고

2011년 7월 8일 SK텔레콤과 STX가 인수의향서 제출

2011년 7월 25일 SK텔레콤과 STX, 예비실사 착수

2011년 9월 9일 양사 예비실사 종료

2011년 9월 19일 STX, 하이닉스 인수 추진 중단 선언

2011년 10월 채권단, 본입찰 일정 11월 10일까지 두 차례 연장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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