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CJ E&M(대표 김성수)이 방송 사업은 성장했지만 게임, 음악 등 기타 부분의 영업 실적 저조로 3분기에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CJ E&M은 2011년 3분기에 매출 3천169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 감소, 전분기 대비 63% 줄어들었다.
3분기 실적에서는 방송 매출이 타 부문의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방송사업 매출은 1천703억원으로 전년비 29% 상승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 하락했다. 슈퍼스타K3, 탑기어코리아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광고 매출이 증가해 그나마 선방한 것.
하지만 게임부문은 지난해 대비 20%,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든어택 계약 조건 변경에 따른 매출 감소 현상이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55% 줄었다.
영화부문은 전분기 대비 20% 상승한 538억원, 음악/공연부문은 전기 대비 7% 오른 3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화와 음악 부문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0~60%까지 감소하면서 성장을 견인하진 못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CJ E&M은 대형 프로그램 방송으로 3분기에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3분기에서 광고 매출이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했지만 하반기 종합편성채널 론칭과 슈퍼스타K 등 대형 프로그램의 종영으로 4분기 매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CJ E&M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E&M)관련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4분기는 방송 및 음악, 공연 사업부문의 성수기가 진입되는 시기이며 도가니 및 완득이의 연이은 흥행 및 다양한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사업부문의 실적호전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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