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기자]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개념 제품인 슬레이트PC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9일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노트북을 능가하는 성능에 휴대성을 겸비한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공개했다.
슬레이트PC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가 탑재된 태블릿 형태의 기기다. 기존 태블릿의 주요 기능인 E-Book·웹서핑·애플리케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은 물론 PC와 동일하게 문서작업 등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다양한 입력 방식과 휴대성으로 편리한 사용환경 제공
슬레이트PC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입력 방식과 1kg 미만의 무게다.
태블릿의 터치 입력, 노트북의 키보드 입력, 필기입력이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 입력을 모두 지원한다. 이밖에 와콤 스타일러스 펜 입력도 지원돼 mm 단위의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다양한 입력 방식을 지원하면서도 두께 12.9mm, 860g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해 태블릿에 버금가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또 윈도우7 OS에서 제공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메일, 문서, 메모 등 문자 입력이 필요한 기능에서는 화면 내에 가상키보드를 지원해 별도 키보드 없이도 입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원 클릭으로 바로 접속하여 실행할 수 있는 '런처 모드', 화면에서 구슬 모양의 숫자를 터치로 입력해 로그인 할 수 있는 '로그인 화면' 등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됐다.
◆고사양 노트북과 유사한 강력한 성능 구현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은 태블릿 형태지만 고사양 노트북과 유사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만의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기술을 적용해 초기 부팅시간 15초, 슬립 모드에서 2초만에 작업모드로 전환된다.
인텔 코어 i5 CPU에 4GB 메모리를 탑재해 강력한 컴퓨팅 기능은 물론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HDD보다 속도가 빠르고 소음이 적은 SSD(Solid State Drive)를 탑재했다. 이 때문에 슬립 모드로 전환시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SSD에 저장돼 배터리가 방전돼도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는다.
LCD는 11.6형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Super Bright Plu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170도 광시야각, 400니트 밝기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인터넷, 문서작업, 생생한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이밖에 풀 사이즈 USB와 마이크로 HDMI 연결이 가능하고, 함께 제공되는 도킹스테이션에는 전원, USB, HDMI 및 LAN포트 등이 장착돼 있다.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 남성우 부사장은 "슬레이트 PC는 태블릿, 노트북PC의 장점을 하나의 단말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여 만든 제품"이라며 "시리즈7은 PC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79만원.
권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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