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쇄신'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이 '공천 물갈이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지금은 국민이 힘들어 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계파 싸움 등을 통해 '공천 물갈이론'이 번지는 것을 우려한 얘기이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반성 없이 '집안 싸움'만 벌이는 것처럼 외부에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최근 당내 쇄신파 의원 25명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개혁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 쇄신파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그것도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라고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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