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대표 이석채)는 2011년 3분기에 매출 4조9천922억원, 영업이익 5천1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KT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에 의거한 매출은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4조9천9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5천16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천557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무선분야의 마케팅 경쟁 완화로 신규 가입이 줄어들면서 단말매출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6.2%,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단말매출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와 판매관리비도 각각 전분기 대비 25.2%, 13.5% 감소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4% 증가한 5천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7%, 전분기 대비 39.2% 감소한 2천5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의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중단영업이익 1천661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데다가, 이번 분기에는 원화의 약세로 비현금성 외화환산손실이 약 6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무선매출은 초당과금제 실시, 매출할인 증가 등의 영향과 접속료 수익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고객기반이 지난 1년간 56만명 증가했고, 데이터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6% 성장하는 등 사업의 펀더멘탈인 가입자와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화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9천464억원 수준으로, 최근 들어 일반전화의 가입자 감소가 둔화되고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전화사업의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 수익은 초고속인터넷, IPTV의 견조한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6천666억원을 달성했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앞으로도 KT는 페어프라이스 제도 등을 일관되게 시행하여 무선시장에서의 비용경쟁을 탈피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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