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전자가 최고급(VVIP, 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시장에 해외 유명 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북미 최고급 빌트인 가전업체인 바이킹레인지(대표 프레드 칼 주니어)와 제휴하고 'LG-VIKING' 브랜드로 연말부터 국내 시장에 최고급 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고 3일 발표했다.
1984년에 설립된 바이킹레인지는 미국을 포함한 80개국에서 빌트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에서 빌트인 가전 최고급 제품 '스튜디오 시리즈'를 선보인 적이 있다. 올 연말부터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로 빌트인 가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스타일의 '시그니처 시리즈'는 대용량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전기오븐, 광파오븐, 식기세척기를 포함해 2천500만~3천만원대 패키지로 연말 출시된다.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 '프로페셔널 시리즈'는 고급 스테인리스 마감재를 사용한 고화력 가스레인지, 대용량 가스 쿡탑, 후드 등 3천만~4천만원대 최고급 패키지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빌트인 전문매장인 '디오스 인 갤러릭', LG하우시스 '지인 갤러리', 고급 주방가구 전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고객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 요원을 배치하고 서비스 명장의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이영하 HA사업본부장은 "국내 빌트인 시장은 B2B에서 최근 재건축,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B2C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바이킹레인지의 명품 디자인, 숙련된 기술 노하우에 LG전자의 가전기술, 품질,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칼 바이킹레인지 CEO도 "북미 최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LG전자와 한국 명품 가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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