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일 "한나라당은 의원 168명의 집권 여당이다. 국민이 볼 때 대통령감이라고 하는 분이 많이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 외에 다양한 주자가 나와야 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참신하다는 것은 양날의 칼이며, 정치권에 들어오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안 교수가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은 조금 신중했으면 하는 여론조사도 있더라"며 경계했다.
안 교수가 정치권 입성을 최대한 늦추다가 뒤에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증기간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 1∼2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정치권에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는 본인이 판단하겠지만 대한민국의 국정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지금 어떻게 해서든지 본인의 직함을 분명히 하는 게 좋다. '정치인 안철수'가 더 정직한 태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쇄신 방향에 대해 "당 안에서 개혁과 쇄신을 실제 실천하고 책임질 수 있으며 힘이 있는 분들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당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혁명'을 거론하며 "당의 확실한 중심세력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 모든 당원들의 절대적 힘이 모아지는 지도부를 구성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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