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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스 "2020년 네트워크 카메라 250억 달러로 성장"


레이 모리슨 CEO "연간 시장 성장률 30% 육박 예상"

[박웅서기자] "현재 25억 달러 수준인 네트워크 영상 감시 시장은 2020년 지금의 열 배인 2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입니다."

1일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윤승제)는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의 성장성을 진단했다.

엑시스는 네트워크 카메라 분야의 글로벌 리더 업체로, IP 기반 네트워크 카메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네트워크 카메라는 디지털 방식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망(IP)을 통해 전달하는 차세대 CCTV를 말한다.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고화질 촬영이나 인공지능을 통한 보안 강화가 가능하다.

더불어 영상을 확대하거나 움직이는 사물을 촬영했을 때에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열화상 카메라의 경우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2020년엔 네트워크 카메라 침투율 100%…250억 달러 시장

IMS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영상 감시 시장은 2015년까지 약 18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성장률 14%다. 네트워크 카메라는 여기서 50%를 차지하게 된다.

레이 모리슨 엑시스 CEO는 이 자리에서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인 2020년에는 네트워크 카메라의 침투율이 100%가 될 것"이라며 "그 때는 시장 규모가 지금의 10배인 2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세계 보안 시장에서는 IP 기반의 영상 감시 시스템 부분이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엑시스는 지난 9월30일 마감한 3분기 약 1억5천282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3억9천770만 달러다.

레이 모리슨 CEO는 "엑시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약 4억5천만 달러, 한화로 5천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성장률은 37%로, 올해도 지난 9개월 동안 똑같은 37%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특히 시장 전망이나 기존 분기별 성장세를 뛰어넘는 높은 수치로, 공공분야의 높은 수요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영상 감시 시장에서는 아날로그 카메라와 네트워크 카메라의 비중이 '8 대 2' 수준이다. 아직은 네트워크 카메라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범죄 및 재난 예방을 위해 정부가 2015년까지 총 3천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외 비즈니스 분석 도구로서 네트워크 카메라 활용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엑시스는 올해 성북구청과 대구 북구청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 및 21개 기업에 HD급 고화질 네트워크 카메라를 공급했다. 리테일 분야를 개척해 모 국내 대형 제화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엑시스는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70%를 HDTV 네트워크 카메라에서 거둬들였다.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리테일, 교통 분야는 물론 가정용까지 확대될 것

네트워크 카메라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스웨덴의 한 가구 회사에서는 방문객 카운팅을 위해 네트워크 카메라를 사용한다. 스웨덴 대중교통에도 1만7천여대의 네트워크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미국에선 한 리테일 업체에서도 10만개에 달하는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레이 모리슨 CEO는 "네트워크 카메라는 서버에 의존할 필요 없이 카메라 스스로 저장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컴퓨팅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정용 및 주거용으로도 네트워크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승제 엑시스 코리아 지사장 역시 "국내에서도 네트워크 카메라의 영역을 리테일, 플랜트, 교통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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