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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폰, 이동통신회사의 '황금알?'


기본료 높고 할인폭 적고…SKT-LGU CFO 입모아 "수익률 높다"

[강은성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해 보급 초기단계인 4세대(4G) 이동통신 LTE 스마트폰이 이동통신사의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어 관심이다.

10월부터 LTE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되면서 가입자가 서서히 늘어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한껏 기대하고 있는 상황.

28일 업계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기존 3G기반 스마트폰보다 기본료가 1만원 가량 더 비싼 요금제에 전환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의 경우 현 3G 스마트폰의 55요금제 수준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는 LTE 요금제는 62요금제(월 6만2천원 정액)다.

이 회사 LTE 가입자들의 75%가 62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데 10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7만5천명 이상이 62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 55요금제보다 당장 가시적인 가입자당매출(ARPU)이 늘어나는 효과를 낳는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들은 62요금제 선택비율이 압도적인 수준이다. 5만여명이 LTE에 가입한 현재 62요금제 선택비율은 95%를 넘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TE폰 가입자 늘수록 이통사 실적 '파란불'

LTE폰 가입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비싼 요금제로 가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남은 4분기 및 내년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연학 실장은 27일 진행한 실적발표를 통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입자매출(ARPU)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같은 현상은 10월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2G 및 3G 피처폰 가입자들의 경우 이제 스마트폰으로 전환가입하고 있는데, 이 가입자들의 낮은 ARPU는 스마트폰 요금제로 인해 상승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요금할인으로 인한 ARPU 하락도 가입자 안정세를 보이면서 할인율이 일정한 수준에서 머물러 더이상의 ARPU 하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실장은 특히 "LTE 요금제의 경우 기본 요금 자체가 더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스페셜 할인 등에서 유발되는 할인 폭을 줄였기 때문에 LTE 가입자가 늘어날 수록 SK텔레콤의 마진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2요금제 가입 비율이 더 높은 LG유플러스의 LTE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다.

LG유플러스 CFO 성기섭 전무는 "LTE폰 가입자는 연내 50만명, 내년까지는 400만명으로 확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LTE 가입자 중 62요금제 가입자가 많아 앞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 ARPU가 1만원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전무는 또 "현재 LTE 가입 고객 중 80% 이상이 신규고객""이라며 "LTE 확대를 통해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나더라도, 기대하고 있는 ARPU만 만들어지면 시장 입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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