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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폴 버넷 이밴절리스트 "脫 인쇄 디자인!"


"멀티 디바이스 시대, 새로운 시도에 겁먹지 말아야"

[김수연기자] "더이상 인쇄 디자인에 머무르지 말고 사람들이 소비하는 웹, 태블릿을 통해 여러분의 크리에이티브를 전달하라"

어도비시스템즈(이하 어도비)의 아태지역 개발자 솔루션 및 플랫폼 부문 이밴절리스트인 폴 버넷(Paul Burnett)이 한국 디자이너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이는 멀티 디바이스가 등장하고 기술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맞도록 디지털 스킬을 갖춰야 한국 사용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어도비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ADAA)' 시상식에서 만난 폴 버넷 이밴절리스트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이미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터라 여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까지 갖춘다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멀티 디바이스서 크리에이티브 전달해야"

ADAA는 어도비가 2001년부터 매년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이 행사를 통해 학생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전문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디지털 필름메이커, 개발자 및 컴퓨터 아티스트들이 선발되고 있다.

폴 버넷 이밴절리스트는 ADAA에 참여하려는 한국 사용자들에게 "작업 과정에서 멀티디바이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스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디자이너는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사람"이라며 "디자인은 이제 더 이상 인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들이 소비하는 웹, 태블릿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티브가 전달돼야 한다"고 전했다.

태블릿, 스마트폰 등 사람들이 소비하는 미디어가 다양해지는 만큼 디자이들도 자신의 작업환경에서 이러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기술이 변화하면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도 변화된다"며 "디자이너 또한 여기에 맞춰 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폴 버넷 이밴절리스트는 최근 미국 '맥스2011(MAX2011)' 행사에서 공개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어도비 터치앱'을 언급했다.

'어도비 터치 앱'은 태블릿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 도구로 어도비 포토샵 터치, 프로토 등 6개의 터치 스크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미지 편집에서부터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시험 개발, 완성 작업 발표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들을 지원한다.

20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제작한 파일을 기기 제한 없이 열어보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디자이너들은 태블릿에서 '어도비 터치 앱'으로 제작한 파일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데스크톱으로 불러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 "한국 학생, 4년 연속 우승 저력 높이 평가 "자부심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폴 버넷은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재능에 대한 자부심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의 크리에이티브 환경이 시설, 재료 등 여러 측면에서 외국의 것보다 열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이미 한국이 갖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재료들, 한국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자질이 훌륭하므로 이이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독창적인 시각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디자이너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을 똑같이 답습하지 말고, 뭔가 다른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아시아 학생들이 미주, 유럽지역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ADAA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아태지역 학생들의 실력으로 미뤄볼 때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폴 버넷 이밴절리스트는 전망했다.

◆폴 버넷(Paul Burnett) 이밴절리스트는?

폴 버넷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어도비 개발자 솔루션 및 플랫폼 부문 이밴절리스트이다. 그는 인도, 중국, 태국, 호주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을 방문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어도비에 합류하기 전 MAD(Multimedia Art Design)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18년 이상 웹, 멀티미디어, 비디오 업계에 종사해 왔다.

5번의 매크로미디어·어도비 사이트 오브 더 데이 어워드(Macromedia·Adobe Site of the Day award) 수상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크로미디어의 아태지역 수석 이밴절리스트로 수년간 활동하며, 아시아를 비롯하여 호주 및 뉴질랜드 전역에서 제품 출시, 세미나, 마스터 클래스 등에 참여했다.

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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