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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한국 법인, X10으로 국내 활동 돌입


법인명 확정, 법인장 정해진 이후에 공식 발표 예정

[박웅서기자] 국내에서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담당할 새 한국 지사가 신제품과 함께 곧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 국내 지사는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FEIK)로 법인명을 확정하고 곧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한국후지필름이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한국후지필름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가 위치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모 빌딩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미 거래처 미팅 등 일부 영업은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지필름의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초기 설립 자본금은 약 25억엔 규모로, 직원수는 약 12명 남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후지필름 파인픽스팀 사람들로 직원들이 상당 부분 꾸려졌고, 법인장은 당초 제의를 받았던 경쟁업체 관계자가 마지막에 고사하는 바람에 아직 공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당초 정해졌던 날짜보다 공식 발표가 연기됐으며, 법인장 확정 및 일본 본사와 일정이 조율되는대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X10'을 필두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 제품은 기존 'X100'의 후속 모델로 레트로한 디자인과 더 작아진 크기가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망이나 AS 등이 기존에 한국후지필름에서 영업할 때와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법인이 디카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크게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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