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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NS 싸이월드, 글로벌 버전 오픈


'글로벌 싸이월드' 시범 서비스 거쳐 11월 정식버전 출시

[김영리기자]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7년 만에 해외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6일 '글로벌 싸이월드'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싸이월드 홈페이지(http://global.cyworld.com)에 접속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싸이월드가 다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며 "현재는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며 11월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며 200여개국에서 서비스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형태의 서비스 방식이다.

싸이월드 글로벌 사이트는 국내 버전과 마찬가지로 미니홈피·클럽·선물가게 등 싸이월드의 핵심서비스로 구성됐으며 우선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을 타깃으로 해외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SK컴즈는 지난 2004년 중국,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베트남, 독일, 미국 등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법인을 모두 철수했다.

국가별로 현지법인과 서버를 두고 운영했지만 리스크와 운영비용에 비해 효율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SK컴즈는 한류 열풍과 SNS 성장세에 맞춰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정하고 배경화면, 음악 등 싸이월드만의 장점을 내세워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공개적인 SNS와는 달리 '일촌'으로 대표되는 밀접한 지인관계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터너인터내셔널아시아퍼시픽, 일본 믹시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현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전 세계 회원들이 싸이월드를 통해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점"이라며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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