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디자인의 강자 어도비가 교육 시장에서의 강한 성장 의지를 피력했다.
어도비시스템즈(이하 어도비)는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어도비 소프트웨어가 학생들의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능력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자사가 아태지역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어도비의 피터 맥알파인 아태지역 교육사업부 수석이사는 24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가진 '어도비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기자 간담회에서 "어도비는 현재 아태지역 교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이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 "아태지역 교육 시장서 장기적인 성장 기대"
어도비에 따르면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매의 50%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초등교육 기관에서의 어도비 제품 도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유치원에서 고교 3년, 고등교육 현장에서 약 200만 명의 학생이 어도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피터 맥알파인 수석이사는 "어도비 소프트웨어가 21세기에 필요한 창의력(Creativity)과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 협업(Collaboraion) 능력 등 이른바 '3Cs'를 길러줄 수 있고 직장에서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력, 정보화 기술(IT) 활용 능력을 갖추려면 기존의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수학(Arithmetic) 중심의 '3Rs' 교육만으로는 부족하고 '3Cs'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3Cs' 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자사 소프트웨어라는 것.
◆ "'어도비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교육분야 전략상 매우 중요"
어도비가 교육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사례는 올해로 11회째 이어지고 있는 '어도비 글로벌 디자인(ADAA)'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어도비가 고등교육 기관에 재학 중인 18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모전으로 이 행사에 참가하려면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프로, 애프터이팩트, 플래시, 플래시 빌더 등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마스터 콜렉션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학생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전문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디지털 필름메이커, 개발자 및 컴퓨터 아티스트들이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선발되고 있다.
맥알파인 수석이사는 "ADAA는 교육 분야 전략상 매우 중요하고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그들의 디지털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러한 행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세계 73개국에서 4천605명(팀) 이상의 학생들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참여는 2010년 385팀보다 늘어난 961팀으로 전체 참여자의 21%를 차지했다.
한국 참여자도 2010년 158팀에서 올해 198팀으로 늘었다. 한국에서는 이송은(Lara, 국민대학교)씨의 'My Favourite Animal'이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터 맥알파인 수석이사는 "아태지역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만큼, 이 공모전은 앞으로 아태지역 학생들의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전세계에 공개하는 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11회 '어도비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본선 진출 작품과 수상작, 역대 수상작은 웹사이트(www.adaagalle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이페이(대만)=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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