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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루나이, 전자정부 협력 사업 본격 궤도


정부데이터센터, 국가정보화정책 등 13개 협력사업 확정

[김관용기자]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21일 제1차 한-브루나이 정보화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브루나이 전자정부센터와 재무부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계획 수립 등 총 13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브루나이 총리실과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싱가포르가 독점하고 있는 브루나이 전자정부 시장에 우리 IT기업들의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합의한 협력사업은 ▲브루나이 전자정부센터와 재무부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계획 수립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사전 분석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진단 ▲브루나이 전자정부센터 운영 및 보안 프레임워크 수립 ▲통합센터 운영인력 상호교류 ▲프로젝트관리 및 역량개발 체계 진단 컨설팅 ▲데이터 공유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 및 모니터링 ▲그린 IT 전략수립 및 성숙도 진단 ▲정보화마을 경험 전수 등이다.

이 사업들은 정부간 협력(G2G) 또는 정부 및 기업간 협력(G2B)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2010년 브루나이 총리실과 정보화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2월에는 맹형규 장관과 야스민 브루나이 에너지 및 전자정부장관의 회담을 통해 양국간 전자정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4월에는 정보화 정책자문단을 브루나이에 파견해 협력과제를 발굴했다.

이번 제1차 한-브루나이 정보화협력위원회를 통해선 공동 협력 사업을 합의하고 구체적인 추진단계로 발전하게 됐다.

◆행안부, 전자정부 수출 위해 매달 2명이상 해외 장차관 만나

올해 들어 맹형규 장관과 김남석 1차관은 전자정부 협력을 요청하는 외국 대통령 및 장·차관급 이상 23명(17개국)과 개별면담을 통해 전자정부 해외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행안부 장·차관은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매달 2명 이상의 외국 장·차관을 만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파나마, 이탈리아와는 정보화 MOU를 체결해 정부간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브루나이, 베트남과는 구체적인 정부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달에는 이탈리아, 터키와 같은 전자정부 선진 허브시장을 공략하는 세일즈를 펼쳤다.

아울러 국내 IT기업과 '민·관 합동 전자정부 수출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연말까지 전자정부 2억달러 수출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스마트 시대의 가속화로 세계 전자정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점을 활용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맞춤형 수출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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