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스마트폰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까요? 바로 '당신'의 모습으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그는 스마트폰은 '나'를 비추는 '창'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아바타'이며, 보고 싶은 것을 깊이있게, 그리고 혹은 멀리 비추는 현미경이자 망원경이라고 정의 내린다.
김영세 대표는 스마트폰의 혁신에 대해 첨단 기술이나 성능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에 착안한 모바일 기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뉴스24가 2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DCC 2011)에서 김 대표는 스마트폰에 대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다름아닌 '나'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스마트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스마트폰이 나의 아바타 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대신해주고 나를 관리하며 표현하는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 참석한 여러분도 상당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중 대다수가 A사 제품이나 S사 제품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제품은 두 종류일 뿐이라 하더라도 이 곳에 앉아있는 분들의 스마트폰 중 '똑같은' 폰은 한대도 없다"고 강조했다.
똑같은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자신의 생활 패턴과 스타일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는 등 자신만의 디자인과 콘텐츠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스마트폰 케이스나 단말기 모양에 대한 디자인이 아니라 내부 화면, 사용의 모든 과정에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해 디자인에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정말 환상적인 혁신"이라고 칭송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영세 대표는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당신을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자의 얼굴을 알아보고(안면인식) 그 습관을 분석해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 어떤 동영상을 좋아하는지 미리 띄워주는 보다 똑똑한 단말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함께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경쟁력이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김 대표는 내다봤다.
둥글다거나 얇고 가벼운 그런 수준의 디자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플랫폼'이 스마트폰의 특성이기에 이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발전해 나가리라는 것이 김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21세기의 특징은 문학, 배려, 감성, 창의 등 인간 중심의 감성시대다. 이는 산업, 경쟁 등의 기술중심인 20세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서 "따라서 21세기를 주도할 스마트폰의 미래는 더이상 놀라운 기능, 기술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디자인과 사용성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세기에는 '시장점유율이 경쟁과 성과의 척도가 됐지만 앞으로는 '고객마음 점유율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한번에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이는 딱딱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와 디자인에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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