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2011년 김치냉장고 시장 트렌드는 ▲대용량 ▲스탠드형 ▲다양한 신선 식품 보관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는 올 상반기 마케팅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김치냉장고 시장 구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치냉장고 제품은 보통 10~12월이 주 성수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용도 확대에 따른 구매 의향자 가운데 85%가 "현재보다 큰 용량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중 84%는 300리터급 이상 대용량 구매 의사를 밝혔으며, 400리터 이상 구매 희망자도 26%에 달했다.
타입별로는 스탠드형에 대한 구매 의향이 70%를 넘으면서 뚜껑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체 구매 의향자의 73%, 추가 구매 의향자의 75%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냉장고의 활용 용도 측면에서는 "김치 장기 보관 및 김치 숙성 용도 외에 과일·야채 등 신선 식품 보관 용도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치냉장고 보유율 90.4%…1인 가구도 21% 갖고 있어
2011년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90.4% 수준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은 것. 2대 이상을 보유한 소비자도 전체 조사 대상자의 19.2%에 이른다.
위니아만도는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 시장은 신규 구입 수요보다는 교체 및 추가 수요가 전체 시장 판매량의 8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와 함께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21%로 조사됐다.
냉장고(대형 51%, 소형 50%), 텔레비전(93%), 세탁기(86%), 전기밥솥(86%) 등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향후 구입을 희망하는 가전 제품 중에서는 35%의 선호도로 1위에 올랐다.
위니아만도 전략경영팀 류봉수 팀장은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2002년 최고조를 이룬 후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정체현상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 교체 수요와 추가 구매 수요가 늘고 대용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다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들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량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스탠드형 제품 중에도 대용량 제품이 절반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치냉장고 시장 구조 조사'는 1대1 개별면접 방식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김치냉장고 보유자 및 2010년 구입자, 2011년 구매 의향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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