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16일 밤(현지시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개최한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는 실리콘 밸리 명사 외에도 유명 연예인, 미국의 정재계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참석했다.
뉴욕타임즈는 또 그룹 U2의 리드 싱어인 보노, 포크 가스인 조안 바에즈, 픽사의 애니메이터인 존 래스터 등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또 산호세머큐리뉴스는 애플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앨 고어 전 부통령, 루머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시장이자 전 백악관 수석 보좌관인 람 이매뉴얼, 줄리어스 제나초스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의장, 픽사가 만든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 배우 역을 맡았던 팀 알렌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초대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했고, 취재가 제한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이 페이지 구글 CEO는 집에 초청장을 두고 오는 바람에 경비에 의해 신원을 확인받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특허 분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이번 추도식 방문이 삼성과 애플 사이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삼성은 이재용 사장이 이 추도식에 참석하는 동안 애플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소송을 일본과 호주로 확대하며 확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5일 췌장암으로 인한 호흡정지로 사망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6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애플은 19일 쿠퍼티노 사옥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티브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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