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대만의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지난해 5월 애플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17(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ITC 판사인 찰스 불럭은 이날 애플이 HTC가 주장하는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HTC는 지난해 5월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찰스 불럭 판사는 그러나 HTC 주장한 4개의 특허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이 HTC를 상대로 ITC에 제소한 소송에서도 애플이 승소한 바 있다.
ITC는 지난 해 애플이 HT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지난 7월 15일 HTC가 두 건의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예비 판결(preliminary ruling)을 내린 바 있다.
애플은 당초 HTC가 자사 특허 10개를 침해했다고 제소했으나, 당시 판결에서는 6건이 기각됐고 나머지 4건 중에서 2건에 대한 침해 결정이 내려졌었다.
ITC 전원위원회(full commission)는 이 판결에 대해서도 결정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에 대해 12월6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ITC 판결이 주목되는 것은 최악의 경우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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