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4년 만에 공식 선거 지원에 나선다.
박 전 대표는 '10.26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13일 최대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첫 행보를 펼친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이후 약 4년 만의 선거지원 활동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해 벤처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합류해 벤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홍준표 당 대표는 점심 식사 때 이들과 합류한다.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의 첫 지원 활동으로 디지털산업단지를 찾는 이유는 이곳이 '벤처 기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국내 디지털산업의 본산인데다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가져온 '안철수 열풍'이 젊은 층에 큰 여파를 미치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 또한 젊은 층과의 '소통'을 나누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처럼 박 전 대표는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에 각 지역을 찾아 선거 지원을 펼치지만 후보자와 함께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벤처타운을 찾게 된 박 전 대표의 2차 행선지는 14일 부산이 될 전망이다. 부산 동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측은 "당과 각 지역 후보 측과의 협의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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