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서울시장 선거운동이 초반부터 악재를 만났다. 선거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지호 의원이 '음주 방송'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신지호 의원은 지난 6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술을 마신 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TV 토론회였던 만큼 상당히 중요한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캠프 대변인이 음주 방송을 했다는 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신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혀가 풀린 듯한 발언을 하고 적절하지 않은 논리를 주장하는 등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술 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논평을 통해 "어제 MBC 100분 토론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대변인 신분으로 출연한 신 의원에 대해 음주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논란이 사실이라면 도봉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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