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일본 소니가 스웨덴 에릭슨과 합자해 만든 휴대폰 자회사 소니에릭슨의 에릭슨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니에릭슨을 소니가 단독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될 경우 소니는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사업을 소니의 태블릿, 포터블 게임기, PC 등과 연계해 비용을 줄이고 각종 모바일 기기 개발의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니와 에릭슨은 이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에릭슨 지분 50%를 인수하는 데 17억 달러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릭슨 주가는 이날 장중에 8%까지 치솟았다. 신문은 그러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소니와 에릭슨은 지난 2001년 10월 50대 50 합자 형태로 소니에릭슨을 설립했다. 그런데 지난 2001년 합자 회사 설립 이후 소니에릭슨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최고 9%이상 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3%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소니에릭슨이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소니가 더 확실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소니의 에릭슨 지분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또 에릭슨으로서도 지분을 팔고 통신 장비에 주력하는 게 나쁠 게 없다는 의견이 많다.
두 회사는 아직 이 기사를 시인하거나 부정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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