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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15년만에 MS 시가총액 제쳤다


종가기준으론 1996년 이후 처음…애플 이어 2위

[김익현기자] IBM이 시가 총액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그러자 블룸버그는 PC가 IT산업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BM은 29일(현지 시간) 시가 총액 2천14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천132억달러에 머문 MS를 뛰어넘었다. 덕분에 IBM은 애플에 이어 IT기업 중 시가 총액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IBM이 종가 기준 시가 총액 면에서 MS를 제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IT부문 시가 총액 1위 자리는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 3천62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IBM 주가는 1.62달러 상승한 179.17달러로 마감됐다. 반면 나스닥의 MS 주가는 13센트 하락한 25.45달러로 마감됐다. 올 들어 IBM 주가는 22% 상승한 반면 MS 주가는 8.8% 하락했다.

이에 대해 포레스터 리서치의 데트 쉐들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BM은 일직부터 데스크톱이 컴퓨팅의 중심에서 밀려날 것이란 사실을 간파했다"고 평가했다.

IBM은 사무엘 팔미사노 CEO가 6년 전 PC사업을 매각한 뒤 기업용 소포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온라인 광고와 게임 쪽으로 영역을 넓히긴 했지만 여전히 주력 사업은 PC용 윈도와 오피스 부문이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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