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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멀티터치' 상표권 등록 결국 실패


상표항소심판부서도 "차별적 용어 아니다" 판결

[김익현기자] '멀티 터치'를 자사 상표로 만들려던 애플의 야심이 결국 좌절됐다.

미국 특허청 산하 상표항소심판부(TTAB)는 26일(현지 시간) 애플의 '멀티 터치(multi-touch)' 상표권 등록 신청을 기각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TTAB는 특허청에서 내린 상표권 관련 결정에 대한 항소나 등록상표의 이의신청, 취소 및 병행사용 절차와 같은 당사자 사건을 처리하는 조직이다.

손가락으로 화면에 있는 아이콘이나 웹 페이지 같은 것들을 작동하는 '멀티 터치'는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하면서 널리 알려진 기술.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소개하던 지난 2009년 1월9일 미국 특허청에 '멀티터치' 상표권 신청을 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 특허청은 그 용어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면서 상표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애플은 특허청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지만 TTAB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제품에 적용됐다고 관련 용어까지 차별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면서 특허청의 결정을 지지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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