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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악재에 무릎 꿇은 코스피…1,749.16


[이부연기자] 추석 연휴를 마친 첫날, 코스피 지수가 6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마감했다. 연휴기간 동안 해외증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이탈리아 국채 만기 이슈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증시도 그대로 영향을 받았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63.77포인트 내린 1,749.1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천901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4천556억원, 기관이 78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1천340억원 매도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가 5.42% 급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은행업종이 유럽은행의 신용등급하락 소식에 4.9% 빠졌다. 증권주 역시 코스피지수 급락에 4.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46%, 현대차가 3.29% 급락했고, 우리금융 8.76%, KB금융 7.22%,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3%대로 빠졌다. 호남석유가 주력 제품의 시황호조 분석에도 외국계 매물로 6.7% 하락했다. 삼성SDI가 태양광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5.56%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에 내수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KT&G와 이마트, LG생활건강만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박원순 변호사 관련주인 웅진홀딩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10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75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8.64포인트 내린 452.30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52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인 셀트리온과 CJ E&M, 다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SK브로드밴드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메디포스트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5.9% 급등했고 삼성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기대감으로 크레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 전국에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연내에 설치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관련주인 코디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코아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28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849개를 기록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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