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국민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나마 걱정했던 사과는 최근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서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일 내놓은 세제개편안과 관련, "일부 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율을 내리지 못하는 등 대외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세율은 내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낡은 규제를 없애고 각종 문턱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인적자원 개발 뿐만이 아니라 기초과학·원천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역별 맞춤형 경제협력 전략 수립 등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환경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혁신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장관은 관계부처와 ▲한-호주 FTA 협상 대응방향 ▲한-남아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 등을 논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1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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