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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놓고 여야 '갈등'


與 권고적 당론이지만 반대 만만치 않아, 민주당 '조용환 구하기' 총력전

[채송무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일 국회에서는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권고적 당론으로 조 후보자 인준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부결 가능성도 적지 않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6월 28일 이뤄졌으나 한나라당이 위장전입과 천안함 폭침 관련 이념적 편향을 이유로 반대해 보고서 채택이 미뤄졌다.

민주당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염두에 둔 듯 조용환 구하기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9일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조 후보자가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부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가 전날 인사청문회 속기록과 함께 조 후보자 인준에 찬성해달라는 편지를 여야 299명 의원에게 보냈고,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 기류가 10.26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강경 세력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야당 모든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끝내 부결되면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미룰 계획이다.

이종걸 의원은 "지금까지 야당이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여당이 부결시킨 전례가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지금까지의 관례를 뒤엎는다면 대법원장 선출안에 대해서도 부득이하게 그 뜻을 다시 결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전날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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