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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박카스' 때문에 국감 출석하나?


박카스 등 일반약 슈퍼판매 국감 논쟁 예고

[정기수기자] 박카스 등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등이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돼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일 강 회장이 출석할 경우 일반약 슈퍼판매를 둘러싼 논쟁이 국감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계획서 채택, 국정감사 서류제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임채민 장관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와 관련 자료제출 요구건 등을 가결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19일 국민연금공단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며, 보건복지부는 26~2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임채민 복지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하루 동안 열리게 된다.

당초 민주당은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보광훼밀리마트 홍석조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여당과의 협의 끝에 이들 대신 각각 해당업체 대표이사를 증인이 아닌 참고인으로 출석시키기로 결정했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해 일반 증인과 참고인으로 제약업계 1위회사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슈퍼업계 대표로 보광패밀리마트 홍석주 외 2인을 증인 신청했지만 한나라당과 협의 과정에서 고령과 실무자가 아닌 점을 고려해 참고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되는 증인자격이 아닌 참고인으로 예우를 했다"며 "참고인이라고 해서 국감에 출석하지 않으면 안 되고 출석하지 않으면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슈퍼판매 의약품의 대표격인 상징성 때문에 증인 출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동아제약은 생산이 중단된 박카스F 공급을 위해 공장을 재가동함으로써 박카스 슈퍼판매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앞서 동아제약의 약국 유통채널 고수입장 발표 이후 복지부와 식약청이 공장 현지점검에 나서는 등 박카스의 슈퍼판매 결정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강 회장이 국감에 출석한다고 해도 박카스 슈퍼판매 결정과정에서의 외압 등에 대한 속사정을 쉽게 털어놓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만일 박카스 슈퍼판매 결정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강 회장이 국감에서 털어놓긴 힘들 것"이라며 "더군다나 약사들 눈치 때문에 할 말도 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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